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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경제카메라]“소변 튀는 변기”…모델하우스와 딴판인 시공

2025-07-30 8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분명 모델하우스는 화려하고 멋졌는데 아파트에 들어가 보니 딴 판이라면 정말 황당하겠죠. <br> <br>한 두 푼도 아니고 많게는 수십억 원 주고 분양받았는데, 조경도 복층의 층고도 다르고 화장실 변기마저 다릅니다. <br> <br>경제카메라 오은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 <br><br>[기자]<br>내년 입주를 앞둔 인천 서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. <br> <br>모델하우스의 진회색 바위가 아닌 붉은 회색빛의 옹벽이 아파트 단지를 둘러싸고 있습니다. <br> <br>[A씨 / 입주 예정자] <br>"분양자 입장에서는 모델하우스랑 똑같이 만들어줄 거라는 그런 생각때문에 분양을 했던거고" <br> <br>입체모형에 '형태가 변경될 수 있다'고 작은 글씨로 표기돼 있어 보상도 쉽지 않습니다. <br><br>지난해 11월 입주를 시작해 '로또 아파트'로 주목받은 수십억 원대의 신축 아파트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모델하우스와 다른 '변기'가 설치돼 5천 명에 가까운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고 있습니다. <br><br>[B 씨/ 아파트 입주민] <br>"처음에 사용을 할 때 약간 소변이 딱 튀더라고요. 튄다는 분이 많더라고요. 이거는 문제가 심각하다." <br> <br>위생 질병까지 발생했지만 시공사 측은 "이 상황을 논의하고 있다"고 해명할 뿐입니다.<br><br>모델하우스와 실제 시공결과가 다르다며 접수된 민원은 1년 전보다 140% 증가했습니다. <br> <br>실내 구조가 다르고 임의로 제품이 교체됐다는 민원이 주로 많았는데요. <br><br>특히 소비자들은 사전 고지도 없이 이런 변경이 이뤄진 점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습니다.<br><br>아파트만의 문제가 아닙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이 공간에서 허리를 쫙 펴도 실제 시공 예상선 천장에 닿지 않는 크기." <br> <br>경기 고양시의 한 오피스텔은 영상물은 물론, 홍보자료에도 '복층'이라 표기돼 있었지만 실제로는 허리를 들기도 어렵습니다. <br> <br>[김원중 / 오피스텔 수분양자] <br>"지금은 책상 침대를 갖다 놓을수가 없어요. 기어가는 수준이에요." <br> <br>건축법상 천장 높이 150cm 이하는 다락이라고 표현해야 합니다. <br><br>하지만 시공사 측은 기준에는 어긋나지 않았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현재는 소송이 진행 중입니다.<br> <br>검은 네모 공간으로 표기됐던 모델하우스와 달리 상가 안쪽에 커다란 기둥이 설치돼 있습니다.<br> <br>[강호석 / 변호사] <br>"애초부터 변경 시공하는 것 자체를 하자로 본다라든지 전향적인 제도 개선도 필요할 것 같다." <br> <br>모델하우스와 다른 시공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 시행사와 시공사들이 사전에 변경을 고지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. <br> <br>경제카메라 오은선입니다.<br /><br /><br />오은선 기자 onsun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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